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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드 리뷰. 분명 얼마 전에 넷플릭스 끊어서 봤을 때 있었던 것 같은데 아닌가...? 그새 사라졌나 봄. 내가 봤을 땐 채널W밖에 팔고 있지 않아서 단편으로 구입하여 봤었는데 지금은 티빙이나 왓챠 등에서 다 볼 수 있게 되었다. 추억용으로 다시보기 괜찮은 작품.
작품정보
장르/ 로맨스, 코미디
원작/ 엔조지 마키
출연진/ 카미시라이시 모네, 사토 타케루
스트리밍/ 웨이브, 왓챠, 티빙화수/ 10화(완결)
대부분의 스트리밍 앱에서 볼 수 있다. 원작은 만화.
줄거리
사쿠라 나나세(카미시라이시 모네)
전형적인 여주를 빼다박은 여주인공상. 학생시절 처음 본 멋진(?) 의사 텐도에게 한눈에 반해 그가 있는 병원에 가겠다는 일념으로 느닷없이 간호사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마침내 꿈을 이뤄 자신이 원하던 의사와 상봉했는데, 어째 현실이 상상과는 많이 다르다. 좌충우돌 간호사 일을 통해 조금씩 성장하는 중.
텐도 카이리(사토 타케루)
본작의 남주인공. 쌀쌀맞은 성격이지만 장난끼도 많다. 사랑만을 위해 간호사가 된 나나세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 그러면서도 거침없이 다가오는 그녀의 공격에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는 차가운 도시 남자. 작중에서는 아주 훌륭한 의사로 나온다. 뭔가 슬픈 과거가 있는 듯.
감상
전형적인 작품이지만 그럼에도 보고 싶었던 이유는 당시 내가 사토 타케루 님의 팬이었기 때문. 지금은 아니지만 그때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시청을 결심했는데, 의외로 스토리나 여배우의 연기까지 생각 이상으로 너무 괜찮아서 엔딩까지 즐겁게 완주한 작품이다. 지금 봐도 어색함 없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서 팬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 다만 일드 특유의 오그라드는 전개는 감수하자. 나이 들어 보니 남주 키가 왜 이렇게 눈에 밟히는지 모를 일이다.
어쨌든 여주인공도 일본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여주인공 성격, 남주인공도 전형적인 남주인공 성격이다. 다만 여주인공이 비교적, 아니 상당히 직진 스타일이라 일본 순정 만화 특유의 답답함은 좀 덜한 편. 쓸데없이 밝고 긍정적인 것은 한없이 똑같다. 애초에 간호사와 의사...? 이뤄질 수 없어.
개그물로만 봐도 무난하게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 여주인공 맡으신 배우님이 의외로 역할을 너무너무 찰떡같이 소화해내셨다. 덕분에 남주는 볼 때마다 좀 오그라들지만 여주의 연기는 별로 오그라들지 않는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된다. 이것이 연기력의 힘인가? 물론 사토 님이 연기를 못한다는 뜻은 아니다. 일드 특유의 틀 바깥으로 나오지 못했다는 뜻. 그런데 여주는 일드의 틀을 깨지 않으면서 오그라들지 않게 연기를 소화했다. 보고 있으면 정말 귀여울 정도다. 그래서 의외로 그런 연기력 부분에서 놀랐던 작품. 대단한 강심장이 아니고서야 이런 역을 소화하기 힘들었을 텐데 정말 잘 소화했구나 싶다. 덕분에 개그 코드에서 진심으로 웃으면서 볼 수 있었다.
여담이지만 노래가 정말 좋다. 히게단디즘 님의 노래인데 드라마를 다 본 이후에도 1년 넘게 노래를 계속 들었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노래. 전반적으로 이분들 노래가 다 귀에 오래 남는다. 노래가 마음에 들었다면 개인적으로 pretender도 추천.
결론을 내자면 스토리는 뻔하지만 배우와 연출로 잘 살려낸 수작 드라마. 개그 코드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여 웃음을 자아내고 음악까지 좋아서 듣는 재미도 챙겼다. 킬링타임용으로 보아도 좋고 각잡고 봐도 나쁘지 않을 작품.
추천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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